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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음 에피소드를 작성하기 위에 돌아온

Taek 씨입니다.

 

1편에서는 8년 동안 '신체 손해사정사'로서 저의 일대기를 작성했었습니다.

 

https://taek-see.tistory.com/25?category=1030261

 

[Ep.1] '신체 손해사정사'로서 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신체 손해사정사'로서 8년 동안 일하며 경험했던 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일을 시작할 때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른 채 시작하여 많이 방황했던 것

taek-see.tistory.com

 

이어서 신체 손해사정사로서 취업할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는지 나열해 보고 제가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솔직하게 말해보겠습니다.

 

 

 


 

[1] 보험회사 취업

 

가장 대표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은 보험회사입니다. 보험회사도 크게 (1) 원수사  (2) 자회사  (3) 법인 즉,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봉이나 복지는 (1) > (2) > (3) 순으로 좋다고 보시면 되고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합니다. (1) 원수사부터 더 자세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1) 원수사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많은 분들이 보험회사로 알고 계신 이름이 바로 원수사입니다. 손해사정 직군은 보통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2번 정도 채용을 진행하나 요즘엔 원수사의 손해사정 업무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서 한 번도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봤습니다.

제가 느꼈었던 건 채용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막내와 바로 그 윗 선배의 나이 차이가 꽤 난다는 점이었고 채용할 때 어느 정도 대학교 수준을 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부서는 막내가 부장님 나이대인 경우도 봤습니다. 원수사의 업무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사망, 후유장해 , 진단비(암/심근경색/뇌출혈 등) 같은 고액 건을 위주로 합니다. 물론 자회사나 법인이 없는 원수사는 사망부터 실손 보험까지 모든 클레임을 처리합니다.


(2) 자회사

삼성화재 서비스, 삼성생명 서비스, KB손해사정, 현대하이카 손해사정, DBCAS 손해사정 등 뭔가 많이 익숙한 이름 옆에 '서비스'나 '손해사정' 글귀가 섞여 있으면 대부분 자회사입니다. 원수사보다는 채용이 많은 편이며 회사마다 다르지만 주 업무는 실손의료비 중 난이도가 높고 고액인 클레임을 다룹니다. 회사의 손해사정 업무를 원수사 / 자회사 / 법인 중 가장 전담해서 맡고 있어 손해율 삭감에 적극적이고 고객과의 분쟁이 제일 잦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회사 중 2군데에서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진단비까지 하는 회사가 있고 안 하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망과 후유장해를 했던 곳은 없었습니다. 업무의 강도가 높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회사 분위기는 수평적이며 좋았고 직원들 간의 관계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조직이라 팀장급도 나이대가 많지 않고 연차 사용이나 육아 휴직 등이 자유롭습니다.

입사하는 선후배들을 보면 대학이나 전공이 아주 다양했습니다. 보험과 전혀 무관한 전공도 많고 손해사정사 자격증은 동기들 10명 중 1~2명 가지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작성했지만 손해사정사 자격증은 입사 후 취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법인

피앤피 손해사정, 플랜비 손해사정 등이 실손 의료비 보험 중 소액건을 외주로 받아 처리하는 법인입니다. 자회사에서 난이도를 분류하여 난이도가 낮은 클레임을 법인으로 넘기는데 업무량에 따라 많이 넘길 때도 있고 적게 넘길때도 있고 조절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업무 건수로 따지면 원수사 / 자회사 / 법인 중 제일 많이 않을까 싶습니다. 법인에도 훌륭한 손해사정인이 많지만 원수사와 자회사보다는 소속감이나 애사심이 낮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업무를 처리하는 데 스트레스는 낮고 퇴사율이 높은 편입니다.

기본 급여는 다른 곳보다 낮지만 건 피라고 해서 클레임을 많이 처리할수록 더 많이 받는 회사가 있는데, 정말 손이 빠르신 분들은 원수사보다 많이 받는 경우도 봤습니다. 자회사에서 실무를 하다가 좀 지치신 분들은 법인으로 가서 팀장 직책으로 일하시는 분들을 종종 봤습니다.

 

 

 


 

[2] 독립 손해사정사

 


독립 손해사정사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독립 손해사정사는 보험회사를 상대로 고객(환자)의 편에 서서 보험금을 정확하게 산출하고 지급받는 업무를 합니다. 수임이 결정되면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험회사에 청구를 하고 보험회사는 정해진 기간 내에 서면으로 회신을 보내야 합니다.

 

급여는 본인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으나 다툼의 소지가 큰 클레임에서 보험금 지급을 받았다거나 금액이 큰 클레임을 처리한 경우 수임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다툼의 소지가 있고 금액이 큰 클레임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독립 손해사정사 사무소가 많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독립 손해사정사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보통은 보험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후 독립 손해사정사로 경로를 변경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손해사정 직무를 염두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2가지 경우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공제회, 택시 공제회,

화물차 공제회, 농협, 수협 등

공제회로의 취업도 있고

손해사정 교육 쪽으로 나가는 방법도 있고

진로의 기회는 다양합니다.

 

요즘에는 손해사정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원도 생기며 더욱 심화과정도 가능합니다.

 

 

어느 직무나 마찬가지겠지만,

손해사정 직무도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영역의 확장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손해사정 직무로 마음을 굳히신 분들을

응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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