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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지난번까지 저를 괴롭혔던 세입자와의 이야기를 작성했었는데요. 드디어 그 세입자가 이사를 가겠다고 했어요 ㅎㅎㅎ 이사도 저와의 계약기간 중간에 나가는 거면서 온갖 말썽을 부렸지요.. 끝까지 탈이 많았지만 그냥 이 세입자와 헤어지는 것에 의의를 두고 얼른 내보냈습니다.
이번 세입자를 겪으면서 느꼈었던 건 마음 편한게 최고라는 거예요..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고 임대하는 내내 마음 졸이고 영 별로더라고요.


그렇게 말썽 부리던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고 집을 둘러봤는데 보수가 필요한 곳이 여러 군데 눈에 띄었어요👀 (물론 세입자가 고의로 망가뜨린 부분도 있었지만 더 이상 그 세입자와는 얘기를 하고 싶지가 않아서 전부 제가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다음 세입자가 이사 오기로 한 날이 2주 정도가 남아서 그 사이 차근차근 보수를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보수는 어떤 업체를 불러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 그래도 차분히 대응하면 언젠가는 모두 끝나니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1. 세면대 폼업 및 샤워기 수전 교체


3년 전에 새로 설치한 세면대인데 물이 안빠지고 있더라고요. 가운데 폼업을 한번 꾹 누르면 올라와서 물이 빠져야 하는데 아무리 눌러도 폼업이 올라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수전이 세면대와 샤워기 겸용인데 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려야 물이 샤워기로 바뀌거든요. 저 레버가 돌아가지가 않아 샤워기 물은 안 나오더라고요.


이 상태인데 그 전 세입자는 어떻게 화장실을 이용한 것인지 의문이지만.. 여러 업체를 알아봤어요.



이번에는 '숨고'라는 어플을 통해서 전문가를 찾았는데요. 이 어플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집수리나 인테리어 할 때 도움이 많이 되는 어플이에요. 대충 4-5군데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어서 수리할 곳의 대략적인 가격대를 알 수 있어서 업체를 고를 때 편해요. 그리고 리뷰가 좋은 분들은 딱 눈에 띄어서 신뢰도 가더라고요.


수전과 폼업 교체를 해주실 고수님을 엄청 서치 했고 좋은 분을 만나서 10만 원에 교체할 수 있었어요.



물이 쫙 내려가는 걸 보니 속이 시원했어요. 폼업도 새 걸로 교체하니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2. 베란다 벽 파손



두 번째는 베란다 벽 파손인데요. 베란다 벽이 대뜸 저렇게 ㅎㅎㅎ 구멍이 나있더라고요. 딱딱한 시멘트가 부서져서 밖이 훤히 보이고 비 오는 날이면 저 구멍으로 비도 새 들어오고 있었어요.


구멍이 크지도 않고 베란다 쪽이라 엄청난 심미성(?)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제가 보수해보기로 했어요.



다이소에 가면 이런 백시멘트를 팔고 있는데 2,000원에 구입했어요.

백시멘트에 물을 조금씩 첨가하여 마요네즈보다 걸쭉한 농도로 맞춘 뒤 구멍에 발라주었는데요.
(백시멘트는 바르고 빨리 굳어버리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짜잔-ㅎㅎ

바른 뒤 모습입니다. 누르면 아직은 말랑말랑 하면서도 딱딱해요. 건조할 시간이 필요해요.



한 3일 뒤 가보았는데 완전 딱딱하게 굳었고 하나의 벽이 되었더라고요. 위치도 잘 안 보이는 쪽이라 나름 만족을 했어요.






이번에 두 가지 보수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았는데요. 여기서 보수가 끝나면 좋았으련만 ㅎㅎ 아쉽게도 더 남아있답니다.


다른 보수 이야기 2탄으로 돌아오겠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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